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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 70% "과학수업 잘 이해 안 돼"
세계일보 | 입력 2009.06.22 20:02 | 누가 봤을까? 10대 여성, 광주
교육평가원 설문… 37% "학원강사 도움받아"
濠 등과 수업 비교해보니 수준별 지도 부족
중학생 10명 중 7명은 과학수업 시간에 배우는 내용을 완벽히 이해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수준 차를 고려하지 않은 학급 편성, 교사의 과도한 업무 등으로 학생 개인별 학습지도가 어려운 점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 홍미영 박사팀은 지난해 우리나라와 핀란드, 호주 등 3개국 중학교를 설문 및 방문 조사한 '국내외 교실학습 연구결과'를 22일 공개했다. 결과에 따르면 서울 11개 중학교 1∼3학년생 767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과학수업 시간에 배우는 내용을 거의 다 이해한다'는 응답이 29%에 그쳤다.
'일부 이해 못 한다'가 50%, '일부만 이해한다'가 17%였고 '거의 이해하지 못한다'도 4%로 나타나 71%가 수업 내용 중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해결 방법(복수응답)으로는 '친구들에게 물어본다'는 응답이 59%로 가장 높았고 '학원강사의 도움을 받는다' 37%, '혼자 해결한다' 33%, '인터넷을 검색하거나 인터넷 강의를 참고한다' 29% 순이었으며 '수업 중 선생님께 질문한다'는 24%로 가장 낮았다.
수업 참여도 조사에서도 '선생님께 질문을 한다'는 항목에 '거의 언제나 또는 자주 그렇다'고 답한 비율은 17%에 불과했고 '선생님께서 나에게 질문을 하신다'는 항목에도 12.1%만 '거의 언제나 또는 자주 그렇다'고 답했다.
'선생님이 내 자리로 오셔서 말씀하신다', '선생님이 진행 방법을 바꿔 나를 도와주신다' 등 교사가 학생을 개별적으로 지원하는 정도를 묻는 질문에는 '전혀 또는 거의 그렇지 않다'는 응답이 63%로 높았다. 이는 교사의 노력 부족보다는 수준차가 있는 학생을 데리고 제한된 시간에 많은 분량을 가르쳐야 하는 수업현실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고 연구진은 분석했다.
서울 5개교의 10개 수업, 핀란드 3개교의 10개 수업, 호주 4개교의 7개 수업을 직접 관찰한 결과에서도 우리나라는 학생 개개인을 고려한 학습지도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핀란드는 학습에 어려움을 겪거나 질병 등으로 장기간 결석한 학생은 별도 교실에서 보정 교육을 받고 과학 등 어려운 과목은 교사가 방과 후에 직접 보충교육을 하는 사례가 많았다. 호주도 국가 수준의 시험에서 최저 기준에 도달하지 못한 학생들에게 학교가 별도의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교사의 과다한 행정업무, 보충학습에 대한 학생·학부모의 부정적 인식 등으로 부진 학생을 별도로 지원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연구진은 "핀란드는 7학년부터 담임제가 없고 행정 업무, 학부모 면담 등은 학교장과 교감 등 관리자가 맡아 교사는 수업에 전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경희 기자 sorimoa@segye.com
[Segye.com 인기뉴스]
濠 등과 수업 비교해보니 수준별 지도 부족
중학생 10명 중 7명은 과학수업 시간에 배우는 내용을 완벽히 이해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수준 차를 고려하지 않은 학급 편성, 교사의 과도한 업무 등으로 학생 개인별 학습지도가 어려운 점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일부 이해 못 한다'가 50%, '일부만 이해한다'가 17%였고 '거의 이해하지 못한다'도 4%로 나타나 71%가 수업 내용 중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해결 방법(복수응답)으로는 '친구들에게 물어본다'는 응답이 59%로 가장 높았고 '학원강사의 도움을 받는다' 37%, '혼자 해결한다' 33%, '인터넷을 검색하거나 인터넷 강의를 참고한다' 29% 순이었으며 '수업 중 선생님께 질문한다'는 24%로 가장 낮았다.
수업 참여도 조사에서도 '선생님께 질문을 한다'는 항목에 '거의 언제나 또는 자주 그렇다'고 답한 비율은 17%에 불과했고 '선생님께서 나에게 질문을 하신다'는 항목에도 12.1%만 '거의 언제나 또는 자주 그렇다'고 답했다.
'선생님이 내 자리로 오셔서 말씀하신다', '선생님이 진행 방법을 바꿔 나를 도와주신다' 등 교사가 학생을 개별적으로 지원하는 정도를 묻는 질문에는 '전혀 또는 거의 그렇지 않다'는 응답이 63%로 높았다. 이는 교사의 노력 부족보다는 수준차가 있는 학생을 데리고 제한된 시간에 많은 분량을 가르쳐야 하는 수업현실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고 연구진은 분석했다.
서울 5개교의 10개 수업, 핀란드 3개교의 10개 수업, 호주 4개교의 7개 수업을 직접 관찰한 결과에서도 우리나라는 학생 개개인을 고려한 학습지도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핀란드는 학습에 어려움을 겪거나 질병 등으로 장기간 결석한 학생은 별도 교실에서 보정 교육을 받고 과학 등 어려운 과목은 교사가 방과 후에 직접 보충교육을 하는 사례가 많았다. 호주도 국가 수준의 시험에서 최저 기준에 도달하지 못한 학생들에게 학교가 별도의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교사의 과다한 행정업무, 보충학습에 대한 학생·학부모의 부정적 인식 등으로 부진 학생을 별도로 지원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연구진은 "핀란드는 7학년부터 담임제가 없고 행정 업무, 학부모 면담 등은 학교장과 교감 등 관리자가 맡아 교사는 수업에 전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경희 기자 sorimo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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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과학과도 수준별 수업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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