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학교육

영양소 검출

다음민우 2006. 10. 16. 00:44

질문 : 이 실험을 4글자로 하면?

답 : 3D실험 -_-

(3D는 입체를 의미하는 것이 아닌 어렵고(difficult), 더럽고(dirty), 위험함(dangerous)을 의미)

 

너무 과장했나? -_-;;

암튼... 훗... 준비하는데 정말 손이 많이 가는 실험....

 

재과만의 김경미 선생님의 아이디어를 따라 해봤다.

 

우선 음식물즙을 만들기 위해 집에서 미니 믹서기를 갖고와 갈아서 아래의 시약병에 담았다.

달걀흰자의 경우 액체 속에 가위를 넣고 가위질을 해야 많이 스포이드로 잘 나온다. DH-06은 나중에 우유에 물을 타서 아이들에게 어떤 음식물인지 찾게 하였다. (색깔이 비슷하여 잘 찾을 줄 알았는데, 물을 타서 영양소 검출색이 흐리게 나오니 거의 대부분 못찾았다. -_-)

 

 

 

각 조마다 검출용 시약을 준비하는 과정이 가장 까다로웠다.

아이들이 스포이드와 시약을 헷갈려할까봐 울반에서 가장 얌전한 여학생 3명과 같이 라벨링을 하고...

 

뷰렛반응용 용액을 미리 만들었는데, 만드는 방법이 책에 자세히 나오지 않아 가장 어려웠다.

희경누나한테 연락하여 광희중 조교샘의 기록을 도움으로 제작.

 

5%수산화나트륨 용액(물 95g, 수산화나트륨 5g)과 1%황산구리용액(물 99g, 수산화나트륨 1g)을 섞는다. 두 용액의 섞는 비율은 크게 상관없고, 황산구리용액을 많이 넣을 수록 색깔이 진해진다. 처음 만들었을때에는 진한 파랑색을 띄나, 만들어놓은지 시간이 지나면 검은 앙금이 가라앉고 투명해진다. 나중에 잘 섞어서 사용하면 된다. 주의해야 할 사항은 수산화나트륨에 조해성이 있어서 질량측정시 시간을 끌면 녹아버림.

 

사진 좌측부터 요오드-요오드화칼륨용액, 수단III용액, 뷰렛반응용액, 베네딕트용액

 

 

준비된 조별 실험장비. 음식물은 공동으로 사용한다.

 

 

 

실험결과 : 식용류가 위의 감자용액과 섞여서 실험결과가 조금 잘못 나왔다.

 

실험은 매우 잘 되었다. 위 사진에서 식용류가 위의 감자용액과 섞여서 감자에 수단III 반응이 나온것을 미리 알아두고...

실험 후 가장 처음 느끼는 것은 바로 검출색에 대한 이론과 실험의 차이.

 

요오드 반응의 경우 청남색으로 배우나, 거의 검은색에 가깝다.

또 수단III 반응의 경우 수단III 용액 자체 색깔이 붉은 와인빛에 가까워서 지방이 있는지 없는지 판단하기가 어렵다. 예비실험에서는 다행히 지방이 없는 음식물은 색깔이 거의 없어져 우유, 달걀흰자, 식용류만 분홍빛을 띄어 판단할 수가 있었다. (하지만, 달걀 흰자의 경우 지방이 거의 없다고 하던데... -_-)

뷰렛반응은 보라색 배운데로 나왔고...

 

 

베네딕트반응은 가열이 필요하여, 핫플레이트에 알루미늄 호일을 올려놓고 실험을 하였다. 아주 살짝만 가열하면 되고, 색깔은 황적색이 아닌 노란색...

 

실험준비와 예비실험은 3명의 도우미 학생과 같이 몇시간 걸렸지만, 실제 실험은 음식물을 배분하는데 시간이 조금 걸리고 금방 끝난다. 아이들이 매우 흥미있어해서 뿌듯했다. 시약 및 음식물의 양도 매우 적게 들었지만, 일회용 스포이드를 너무 남발한 듯...

 

.... 그런데, 실험 후 음식물들과 수많은 시험관, 시약병 등을 청소하냐고 또 한번 좌절... -_-;; 흐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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