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학교육

대안적 실험연수 첫째날

다음민우 2006. 7. 22. 00:03

첫째날은 안타깝게도 디카배터리를 충전하지 않아 사진을 하나도 못찍었다.

캐논A80의 단점이 배터리 잔량을 표시하지 못한다는 거... 한참 쌩쌩하게 찍다가도 갑자기 배터리를 교체해달라는 메시지가 나오고는 꺼져버린다.

배터리를 산요로 새로 사서 거의 쓰지 않았던거라 충전을 안하고 갔더니 장마철에 방전이 된건지 충전이 완전히 되지 않았었던건지 갑자기 카메라가 꺼져 버렸다.

 

암턴, 그래서 같이 연수를 받았던 동수원중 임성숙쌤의 사진을 몇개 빌려서 올린다.

 

 

1. SSS(Small Scale Science)

 

 

SSS를 이용한 물의 전기분해 실험.

스케일이 작아서 실험결과도 좀 답답하지 않을까 했지만, 스케일이 작은 만큼 시약이라든지 재료가 적게 들고 폐수배출도 거의 없고, 간편하고, 반응도 매우 빠르게 일어난다.

다만 단점이라면 일회용품(빨대, 스포이드 등)를 많이 사용하고 초기 재료비가 많이 든다는 것.

 

빨대를 이용하여 물의 전기분해를 해면 수소와 산소가 2:1로 나오는 것을 확실하게 확인할 수 있었다.

 

 

다니엘 전지만들기이다.

염다리도 빨대를 이용하여 만드는데, 정말 간단하다. 한천을 녹여서 빨대로 빨아서 속에 채운 후 굳히면 된다.

 

 

카멜레온볼 만들기

이 실험은 생활과학교실 하면서 미역먹은 탱탱볼이라는 실험으로 했던 것이다.

재료는 알긴산과 수산화칼슘.

pH를 순서대로 나열하니 정말 멋지게 색깔이 나왔다.

 

 

2. DNA 모형만들기 (비즈로 만들기)

 

 

 

DNA 모형 만들기는 정말 끊임없이 발전되는 것 같다.

지난 신과람에서는 종이끈을 이용하여 만들었는데, 여기서는 좀 더 고급스럽고 예쁘게 비즈를 이용하여 만들었다.

모양도 그럴듯 하고...

학생들이랑 하면 매우 좋아할 것 같다.

 

 

3. 이산화탄소의 삼중점 (액체 이산화탄소 만들기!!!)

 

이번 연수에서 정말 아이디어가 돋보였다고 생각한 실험.

이산화탄소를 대부분 기체로 관찰(? 기체는 눈에 안보이지만...)하거나 고체(드라이아이스)로만 관찰해왔는데, 액체 이산화탄소를 만들 수 있단다.

 

과연 어떤 색일까? 무척 궁금했다. 만드는 원리도 궁금하고...

 

 

우선 위와 같은 실험장치를 구입해야 한다. 인과사에서 처음 만들었는데, 몇년 되어서 이젠 과학사에 문의하면 구입할 수 있다고 한다.

 

두꺼운 호스 양 끝엔 밸브가 달려있고 한쪽엔 압력계 ,한쪽은 그냥 구멍이 있다.

우선 밸브를 열어 구멍이 있는 쪽에 드라이아이스를 가루로 만들어 호스 속으로 집어 넣는다.

그리고 밸브를 닫고 잠시 기다리면 된다.

 

 

보이는가? 가운데 액체가...

초점이 안맞져서 잘 안보이지만, 자세히 보면 액체 이산화탄소를 관찰할 수 있다.

 

왜 이런현상이 일어나는 걸까?

 

 

위 상평형도를 보면 드라이아이스일때 이산화탄소는 1기압 -78℃ 부근에 있다.

 

이 드라이아이스를 고무 호스안에 넣고 밸브를 잠그면 주위 온도가 높기때문에 점점 승화가 일어나고 호스안의 압력과 온도도 올라가게 된다.

 

그러다 점점 온도가 올라가서 -56.6℃ 이상이 되고 압력이 5.1기압이 넘게 되면 이산화탄소는 액체로 변하게 된다.

 

실제 실험했을땐 기압계가 대략 4.2기압이 넘어가면서 액체로 바뀌었다.

왜 5.1기압이 아닌 4.1기압에서 변했을까?

 

그건 기압계의 눈금이 0기압에서 시작했기때문이다.

(1기압 상태에서 기압계의 눈금은 0을 가리키도록 제작되었다.)

 

간단하지만, 평소에 보지못했던 액체 이산화탄소를 관찰할 수 있어서 매우 흥미로웠다.

 

 

4. Battery Parade

 

흔히 실험하게 되는 이온화경향을 이용한 전지만들기

근데, 재밌는 것은 혀와 침을 전해질로 이용하여 전지를 만들었다.

 

 

좀 엽기적이긴 하다. ㅋㅋ

이건 교재에 있던 그림이고...

 

직접해봤는데 소리는 나지 않았다. 하지만, 여러명이 병렬 혹은 직렬로 연결하여 단자전압을 높이고 내부저항을 낮춘다면 소리가 나지 않았을까?

 

블로그에 글 올리다가 갑자기 생각나서 추가함...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