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학교육

EBS 다큐프라임 - 왜 우리는 대학에 가는가 6부, 5부

다음민우 2014. 2. 2. 22:29

http://home.ebs.co.kr/docuprime/newReleaseView/254?c.page=1


EBS에서 만든 괜찮은 학교 다큐시리즈.

 "왜 우리는 대학에 가는가?"

전에 우연히 TV 채널을 바꾸다가 보긴 했는데 그냥 지나쳤었다.
그러다가 우연히 신과람 게시판에서 손정우 교수님이 추천글을 쓰신 것을 보고 다시보기로 봤다.

아래는 손정우 교수님이 추천하신 내용

1. 현재 대학생 자녀를 둔 부모와 그 자녀 - 1부와 4부 (대학생들의 일상과 고민) 
2. 대학에 진학하고자 하는 고교 자녀를 둔 부모와 그 자녀 - 1부와 4부 
3. 인생의 경로를 방황하는 모든 이들 - 2부와 3부 (삶의 목표에 대한 고민)
4. 수업을 개선하고자 하는 모든 선생님들 - 5부와 6부 (말하기, 질문, 사고의 중요성)

5,6부가 교사를 위한 부분이라고 했는데..

6부를 먼저봤다. 일종의 대학교 수업공개.
대학도 배움중심 수업처럼 자기 생각만들기가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특히 연세대 철학과 김형철 교수님의 질문식 수업이 신선했다. 특히 마지막 전시실 수업의 형태도 상당히 신선했고... 
그리고 무엇보다 교수님의 말씀들은 여러가지로 생각할 거리를 주었던 것 같다.

우리 학생들 생각이 부족한 건 사실입니다. 그런데 원인이 어디 있고, 책임이 누구한테 있느냐? 

  책임은 선생님한테 있습니다. 누가 학생들의 입을 막았고, 누가 학생들을 졸게 만들었습니까? "


선생님들이 하셔야 할 일은 학생들이 생각하도록 계속 자극을 줘야 합니다. 최고의 방법이 뭐냐, 질문하는 겁니다."


" 교수와 학생 사이의 관계는 신과 인간의 관계가 아닙니다. 교수가 모를 수도 있습니다.

  이것만큼은 내가 교수님보다 더 많이 알고 있네? 하는 그런 성취감을 느낄 기회를 주고 싶었습니다."


" 우리나라 대학생들도 얼마든지 자신의 생각을 적극적으로 표현할 줄 안다. 

  이런 것들을 꼭 시청자들에게 보여드리고 싶었습니다." 

 (특히 이 말이 마음에 들었다. 무언가 부정적인 편견을 깨보이겠다는 의지가 담긴 말.)


" (수강생의 말) 저 말고 다른 학생들은 어떻게, 어떤 식으로 생각을 하나 이런 것을 보고 

   배워가는 게 많은 수업인 것 같아요. "

 (학생들끼리의 상호작용의 중요성을 알 수 있는 반응인 것 같다.

  일종의 peer instruction(김중복 교수님이 이야기 하셨던...), 협동학습 같은거? ^^) 


" 교수가 해야할 일은 뭐냐? 학생한테 '이것이 정답이다' 이렇게 가르쳐주는 것은 아니고,

  스스로 배울 수 있는 여러가지 방법이 뭘까? 

  이 정도는 학생이 스스로 배울 수 있는 수준인지 아닌지 그것을 생각하는 사람이죠. 

  그래서 교수는 학생의 생각을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이 말이 교수님의 핵심의도셨다. ^^ 못보고 지나칠번 했다.)


5부는 첫 인트로는 굉장히 인상깊었는데, 6부 만큼의 느낌은 아니였다.

실험에서 약간 논란의 여지가 있는 부분도 있고..
그래도 기억에 남는 것은 일종의 공부법을 소개했는데, 메타인지를 이용한 '하브루타' 라는 공부법이었다.
유태인의 말하며 공부하는 공부법인데, 예전 KBS다큐에서 본 중국인들의 책읽는 공부법과 유사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간단히 설명하자면 이건 누구나 경험한 적이 있을 것 같은데, 특히 교사라면 100% !! ^^
자기가 남에게 말로 설명하면서 자신이 오히려 내용이 정리되고 이해되는 공부법이다.

또 시청자 게시판이나 블로그의 후기글을 읽어보고 다른 사람들의 생각을 보는 것도 재미있었다.
(사실 편집이나 연출 부분에서 약간의 논란들이 있는 것 같다.)

암튼 방학이라 이래저래 보고 배우는 것들이 많은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