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31일 (화)
작년에도 이맘때쯤 경기도 교육자료전 전시회를 보러 갔던 것 같은데, 학교 공문을 보니 교육자료전 관람 공문이 와서 올해도 가보았다.
장소는 작년과 동일한 고색초등학교...
작년과 동일한 장소이고, 운전해서 갈까 하다가 그냥 시원한 지하철 안에서 책이나 읽으면서 가자~ 라는 마음으로 갔는데...
올해는 수원역에서 고색초에 가는 버스를 타는데에도 한 30분 정도 걸린 것 같다.
작년에 탔던 77-1번 버스가 어디서 정차하는지 몰라 한참을 헤메고, 수원역 앞 버스정류장은 왜이리 많고 복잡한지... -_-;;
결국 수원역 6번 출구 남측버스 정류장(?)에서 32번 버스를 탔던 거 같다. (더위에 지쳐 타는 바람에 버스 번호도 가물가물)
아뭏튼... 어렵게 고색초등학교에 도착... 작년과 동일하게 체육관에서 전시를 한다.
그런데, 13시부터 14시까지 점심시간이란다. 13시에 도착했는데.. -_-;;
다행히 고색초에 근무하시는 선생님이 과학실에서 잠시 쉴 수 있게 해주시고, 시원한 음료수도 주셔서 1시간동안 편하게 기다릴 수 있었다.
(다른 학교 교사이고, 뭐 대단한 손님도 아닌데 너무 잘해주신 것 같다. 에어컨도 빵빵하게 틀어주시고... ^^ 너무 감사한 마음...)
올해 교육자료전의 느낌은...
체육과는 참 다양하고 꾸준하게 출품하는 구나~
기술과는 내가 흥미있어 하는 만들기, 조립 등이 많구나~
다양한 과에서 컴퓨터와 최신 기기에 능통하신 분들이 많구나~
교감선생님들도 자료전에 출품하시네~
STEAM 교육은 기술과에서 더 강조하는 것 같다~
라는 생각...
인상깊었던 자료에 대한 느낌, 생각
1. 스마트하게 준비하는 과학 실험 길잡이
- 스마트폰이나 인터넷에서 실험동영상을 백과사전 혹은 가이드식으로 검색 가능하게 만든 점이 우수한 것 같다. 학생들에게 보여줄 수도 있고, 실험하다 막히는 점이 있으면 검색해서 찾아볼 수 있고...
2. Interactive 파동교과서
- 작년에도 봤던 조광근, 이석 선생님의 출품작이다. 이분들은 아이디어도 좋지만, 그냥 지나쳐 버릴 만한 것들을 수업에 적절하게 사용하는 능력이 뛰어나신 것 같다. 무아레무늬를 이용하여 움직이는 그림을 만드는 것을 파동에 접목시켜 움직이는 그림이 있는 교과서를 만들어 사용하였다. 무엇보다 "연구"라는 타이틀에 맞게 적용 전 분석, 적용 후 분석, 보고서 양식 등이 우수해 보였다.
아... 나도 일러스트레이터를 사용하는 것을 배워야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
3. 식물의 광합성량 측정 및 호흡량 측정을 위한 MBL활용 STEAM교구 개발
- 선영이의 이름이 보여서 깜짝 놀란 작품... 게다가 이것이 1등급이다! 부러운걸~ ^^
LED조명과 MBL측정장비를 이용하여 광합성의 효율(빛의 파장, 세기 등?)을 측정하여 학생들과 보고서를 만들었던 점이 우수하였다.
4. 뮤메탈과 LED를 이용한 자기장의 방향을 이해할 수 있는 실험자료
- 뮤메탈이 뭔지 아직도 잘 모르겠고... (-_-;;) 이제 거의 고물이 되어버린 CRT 브라운관을 이용하여 자기장의 왜곡에 의한 영상을 자기장 곡선으로 볼 수 있는 아이디어가 좋다.
5. "자연물로 만들기"를 통한 창의융합 미술교육 단계적 지도자료
- 기존의 ECO교육(?). 나뭇가지 등으로 곤충만들기 활동을 미술수업에 사용한 것. 그러고 보면 교감쌤이 말씀하신 대로 미술은 하기에 따라 학생들의 창의성을 마음껏 발휘하게 할 수 있는 과목인 것 같다.
6. 소원을 말해봐? 부적의 현대적 조형미 표현 교수학습
- 학생들이 다양한 부적을 만들어 전통미를 현대적 조형미로 발전하게 하는 것이라고 설명이 되어 있는데, 무엇보다 개인적으로 우리 옛 문양이나 그림등에 관심이 있어 흥미로워 보였다. 부적이라고 했지만 그렇게 샤머니즘 같은 것으로 보이지 않았다.
7. 옥새 만들기로 열어가는 생생한 나의 미래
- 내 이름으로 멋진 옥새를 만들고, 손잡이는 다양한 모양(사람, 동물)으로 표현하는 것이 인상깊었다.
8. 물속에서 원시현상을 없애주는 물안경
- 과학고 선생님들의 작품... 물속에서 사물을 본적이 없으니 물속에서 굴절율에 의해 사물의 초점이 잘 맺히지 않는 다는 사실도 모르고 있었다. 처음엔 물속에서의 볼록렌즈, 오목렌즈를 만드는 (예전 신과람에서도 발표했던 것 같던데..) 것인 줄 알았는데, 나름 과학적이라 생각된 작품
9. 스마트 교육 실연을 위한 Smart Box와 스마트 교육 안내서
- 작년의 wii 게임기(?)를 이용한 전자칠판과 마찬가지로 선생님들이 최신기기에 참 능통하다는 생각이 든 작품.
무선 HDMI송수신기를 이용하여 핸드폰이나 아이패드 화면을 TV화면에 띄워주는 장치이다. 갤럭시s3는 규격에 맞지 않아 실제 실연은 하지 못해 아쉬웠다.
10. 모듬별 학습을 통한 나만의 전기회로 만들기
- 아이디어가 돋보인 기술과 작품! 전선등을 안전하게 고정시키는 사각형 플라스틱 몰딩케이블을 AA형 건전지 길이만큼 자르고, 양 끝에 나사와 네오디뮴자석을 이용하여 쉽게 조립할 수 있는 회로소자블럭(?)을 만든다. 회로소자블럭안에는 건전지, 저항 등의 소자를 연결하여 이 소자들을 배열시키면 쉽게 전기회로가 만들어진다.
11. 납땜없는 단방향 라인트레이서
-cds와 LED를 이용하여 길을 찾고, 모터 2개를 이용하여 움직이는 간단한 라인트레이서 만들기. 재미있어보임.
12. 수준별 창의적 설계가 가능한 자동판매기
- 기술시간에는 자동판매기도 만드나보다!! 재미있어 보임.
13. 스스로 알아가는 즐거운 중1 과학 수업 포트폴리오
- 흔한 수업자료였지만, 실제 운영하신 선생님의 노하우와 연륜이 느껴져서 한참동안 학생들의 자료들을 보았었다.
학습지는 교사가 수업을 재구성하여 학생들에게 수업을 안내할 수 있는 교사의 특성을 잘 보일 수 있는, 또 준비된 교사라는 느낌이 들게 하는 자료라는 생각이 든다. 예전의 협동학습용 교과서를 만든 장슬기 선생님처럼...
학생들의 노트 중 수업일기가 마음에 들고(자신이 직접 지적평가, 정의적 평가를 내릴 수 있는), 수업내용을 그림으로 표현하는 '과학을 디자인 하다'가 참신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무엇보다 이것을 일관성있게 학생들이 수행하게 한 선생님의 능력이 돋보였고...
14. 테트리스 가구 만들기
- 테트리스 모양으로 수합할 수 있는 상자를 만들어 그것들을 조립하여 다양한 모양의 선반을 만드는 것이 재미있어 보임.
15. 도전, 그래 할 수 있군! 이차함수 자료
- 다른 것 보다 스토리텔링을 이용한 수학의 수업자료가 인상 깊었다. 수학과는 스토리텔링 기법을 사용하는 것이 대세인 것 같다.
16. 예술과 과학의 경계에서 만난 롤링볼
- 게임처럼 공을 굴려서 도미노처럼 여러 경로를 통과하게 하는 장치로 재미있어 보임.
17. Prezi를 이용한 스마트러닝을 위한 한국사 E-Book 교과서
- 프레지... 프리젠테이션의 새로운 도구로 부각되고 있는데, 이북을 만드는데 정말 적절한 도구로 보인다. 하지만 배우고 싶은 마음이 덜 드네...
한 1시간 반을 본 것 같다. 날이 더워서인지 작년과는 달리 다른 사람들도 오지 않고, 관리하시는 분들만 있고...
관리하시는 분이 나를 어떻게 볼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관계자도 아니고 1시간 반이나 보고 메모하고 했으니... ^___^
2012_제59회 경기도교육자료전 심사결과_공개용.xls
'교육&과학교육' 카테고리의 다른 글
수업실기 본선 - 긴 이야기 (0) | 2012.10.13 |
---|---|
2012 대한민국 창의과학축전(킨텍스) (0) | 2012.08.17 |
[스크랩] 융합과학교육으로 체험ㆍ탐구활동 강화 (0) | 2012.05.20 |
[스크랩] 교과부 주최 융합인재교육(STEAM) 설명회 (0) | 2011.07.26 |
제58회 경기도교육자료전 관람 (0) | 2011.07.25 |